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📍 오시는 길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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💬 Intro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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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tif.

세상이 물로 가득 차있던 태초에 하늘여인이 하늘에서 추락했다.

추락하는 하늘여인을 물새들이 받치고 거북이가 등에 업어구했다. 거북이 등 위에 안착한 하늘여인은 사향뒤지가 가져온 흙을 받았고 여인의 노래로 흙은 대지가 되었다.

이 거북이의 등 위에 도시가 세워졌고,

그 도시는 점차 기울어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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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대의 사람들은 대지를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비 인간의 영역으로 이해했다.

가뭄이나 폭염같은 재난 역시 신의 분노이거나, 인간이 개입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.

그러나 현대사회는 대지를 소유의 대상으로 만들고, 같은 여름조차도 똑같이 누릴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냈다.

기울어진 도시 위로 햇빛은 더 이상 고르게 닿지 않는다.

열은 낮은 곳으로 흘러 어떤 몸에서는 천천히 축적되고 어떤 몸에서는 빠르게 식는다.

<Under the Heat : Burning>프로젝트 는 이 불균형한 도시에서, 열을 짊어진 몸들이 버티고 이동하고, 구조를 재배치하는 순간을 만든다. 그 속의 땀과 움직임, 공동의 저항은 각자의 몸에 남아 다음 열에 반응할 준비를 남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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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과 같은 고밀도 도시는 더 이상 기후재난의 경계 밖에 있지 않다.

폭염은 계절적 이례성이 아니라, 도시 구조 속 고정된 하나의 조건처럼 작용한다.

이 열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. 건물의 재질, 창의 방향, 거주의 위치, 에너지 접근성에 따라 누군가는 빠르게 식히고, 누군가는 오래도록 그 열기를 견뎌야 한다.

도시의 구조는 그 자체로 기후의 영향을 분배하고, 그 과정에서 삶의 무게도 달라진다. 기후는 자연현상이지만, 그 기후가 들어왔을 때 어떻게 기능하고, 누구의 일상에 어떤식으로 축적되는지는 사회적 문제다.

더위는 단순히 불쾌한 날씨가 아니라, 공간을 불안하게 만들며, 관계와 생존을 흔드는 끈질긴 폭력으로 바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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